악성 루머 강경 대응 나서는 ★들… “적극적 고소, 연예인이라 참지 않겠다”

악성 루머 강경 대응 나서는 ★들… “적극적 고소, 연예인이라 참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4-04-03 11:27:00

[쿠키 연예]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칼을 빼들었다. 연예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감내하지 못할 소문들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배우 송혜교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인터넷상에서 본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트린 혐의로 40여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 검찰은 이들 중 혐의가 입증되고 신분이 확인된 24명을 약식기소했으며,
지속적으로 루머를 유포한 3명에게는 벌금 100만 원, 나머지는 벌금 50만 원과 7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2일 사법기관에서는 이들에게 벌금형을 최종 선고했다.

배우 송윤아 또한 지난달 21일 강남경찰서에 악플러 57명에 대한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1차로 제출했으며, 인터넷상에 확산된 루머는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배우 박해진은 병역 관련 루머를 퍼트린 네티즌 100여명을 고소했으며, 지난달 26일 부산지방검찰청은 박해진에 대해 근거없는 루머를 퍼뜨린 이모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벌금 150만원 약식기소 명령을 내렸다. 이씨는 박해진의 고교 동창을 사칭해 악의적인 루머를 퍼트린 혐의로 기소됐다.

가수들 또한 망설이지 않기로 한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소속 연예인인 소녀시대 효연과 에프엑스 설리에 대한 루머가 도를 넘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효연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단순 폭행시비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왕따설, 자살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리는 고초를 겪었다.

더불어 설리는 지난달 29일 스트레스성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실이 보도되며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루머를 겪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설리의 병원행에 관련해 “아는 사람이 병원에서 일한다”며 온갖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린다”며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그 도가 심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성 소문 때문에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시도를 하는 연예인들의 수는 셀 수 없을 지경”이라는 관계자는 “손가락, 입 한번 잘못 놀려서 상대방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루머 유포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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