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연애부터 음원유출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4월이 괴롭다.
지난달 28일이 시작이다. 이수만(62)대표가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으로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았다. 1일에는 소녀시대 멤버 효연(25)이 전 남자친구인 김준형(35)씨와의 폭행 시비로 지난달 30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관련해 효연은 왕따설과 자살설까지 대두되는 등, 각종 루머로 몸살을 앓았다.
같은 날 에프엑스 멤버 설리(20)는 지난달 29일 스트레스성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일이 루머로 번져 임신설에 시달렸다. SM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히 밝혔다. 3일에는 소속 개그맨 이수근(39)이 광고모델로 계약된 자동차용품 업체로부터 2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2월 이수근과 모델계약을 체결한 이 업체는 같은 해 11월 불법도박 사건에 휘말린 이수근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까지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25)가 그룹 2PM의 닉쿤(26)과 열애를 인정했다. SM은 이에 “예쁘게 봐 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더불어 11일 슈퍼주니어 신동은 모델 강시내와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즐겼다. 공개연애를 했던 전 여자친구와는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남녀의 만남은 축하할 일이지만, 아이돌의 열애 소식은 소속사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일.
하루 앞선 10일에는 컴백을 앞둔 그룹 엑소의 음원과 안무영상이 유출됐다. MBC ‘쇼 음악중심’과 사전 녹화 동선 체크를 위해 주고받은 영상이 웹하드를 통해 유출된 것.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음원은 완성된 버전이 아니며, 최초 유출자를 색출해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수 연예계 관계자들은 “열애를 인정한 아티스트들의 경우 데뷔 연차가 상당해 사생활 존중 측면에서라도 인정했을 것”이라고 관망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가 많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인기 높은 한류 아이돌이라 기획사 자체에 몰리는 관심도 높아 음원 유출이나 열애가 화제가 되는 것”이라며 “연달아 터지는 사건·사고에 기획사의 고충이 상당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상황을 추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