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해경이 16일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오후 늦게 발견된 여성 시신 2구의 신원을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25)씨와 단원고 박양(18)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양의 부모는 “내 딸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목포 중앙병원을 찾은 박 양의 아버지는 시신 확인 후 “내 딸과 얼굴은 비슷하지만 눈매나 엄지손가락, 키 등을 보니 내 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확인을 위해 휴대폰으로 시신의 사진을 촬영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박 양의 어머니 또한 “우리 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조 현장 관계자는 “희생자가 대부분 아직 주민등록이 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라며 “지문 대조가 불가능해 현재 학생 명부와 사진 대조, DNA 검사 등의 방법으로 신원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