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종석과 박해진이 진도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29일 서울 양천구 오목로 SBS홀에서 열린 ‘닥터 이방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은 “세월호 침몰 참사 소식을 접했을 때 어땠느냐”라는 질문에 “촬영 중에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종석은 이후 말을 차마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슬픈 마음을 짐작케 했다.
이에 마이크를 건네받은 박해진은 “세월호 소식은 촬영 중에 접했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우리가 기사로 접했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라는 박해진은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까지 촬영을 하면서도 일이 손에 안 잡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시청자들과 한 약속이 있고, 제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했다”며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월호 피해자들이) 다들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닥터 이방인’은 탈북한 천재의사 박훈이 복잡한 남북 정치상황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5일 밤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