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6만원 일당 사실 아냐… 사과하겠다” 몇 시간만에 주장 철회

정미홍 “6만원 일당 사실 아냐… 사과하겠다” 몇 시간만에 주장 철회

기사승인 2014-05-05 11:16:00

[쿠키 사회] 정의실현국민연대 정미홍(56) 상임대표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고 주장한 것을 철회했다.

정 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 하겠다”라고 전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앞서 정 대표는 “청소년들이 손에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 앞까지 행진하며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지난 3일 열린)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다, 기가 막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시위는 3곳이 있지만 국화꽃을 들고 행진한 시위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시위는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정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후 해당 글은 큰 논란이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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