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광주일보는 “지난달 29일 광저우시에서 발생한 일가족 6명 살해사건의 범인 A씨(29)의 범행 동기는 경찰 조사결과 게임상의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게임에 빠진 A씨는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결심하고 23층 건물 옥상에서 수도관을 타고 22층에 위치한 B씨의 집으로 침입했다. 그의 절도 행각은 집주인 B씨에 발각됐고 두 사람은 격투를 벌였다.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와 B씨의 부인, 아들 부부, 겁에 질려 우는 5세, 2세 어린이 등 일가족 6명을 흉기와 둔기로 살해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B씨 집에서 현금 6000위안(100만원 상당)과 금팔찌, 은행 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고,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현장 주변 주민들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단란하게 생활해 온 B씨 가정이 하룻밤 사이에 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