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뺑소니?’ 없는 사고 지어내 거액 보험금 챙긴 조폭

‘생활형 뺑소니?’ 없는 사고 지어내 거액 보험금 챙긴 조폭

기사승인 2014-06-24 07:35:55
뺑소니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두 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사기 혐의로 김모(42)씨와 고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뺑소니 사고가 실제로 없었는데도 거짓으로 사고를 지어내 보험사 네 군데로부터 총 1억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작년 4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오토바이가 오른쪽 팔을 치고 달아났다”며 인근 가게주인에게 112에 신고를 요청했다. 김씨가 피해자를, 고씨가 목격자 역할을 맡았다. 이날부터 김씨는 약 3개월간 병원 네 군데를 옮겨다니며 입원치료와 수술을 받고 장애진단서를 발부받아 치료비 등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원래 있던 허리 질환과 어깨 상처를 뺑소니 부상인 것처럼 속여 수술을 받았다.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인 김씨와 고씨는 각각 전과 18범, 23범으로 경찰의 관리대상이었으며, 범행 동기는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밝혀졌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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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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