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진과 허정민은 박서준과 김영광의 뒤를 이어 뜰 수 있을까?
연우진과 허정민이 케이블 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서 여배우 한그루와 호흡을 맞춘다. 연우진은 결혼하기 싫어 한그루와 연애하는 척 하는 남자 공기태 역을, 허정민은 한그루의 옛 연인 훈동 역을 맡았다. 한그루는 최근 본의 아닌 ‘히트메이커’가 된 처지다. 2011년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서는 김영광이, 2013년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박서준이 각각 한그루와 상대역을 맡은 후 큰 인기를 얻어 그야말로 ‘떴다’.
2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서 열린 ‘연애 말고 결혼’ 기자간담회에서 “한그루 상대역을 맡은 남자 배우들은 모두 좋은 결과를 얻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배우 허정민은 “그래요?”라고 반문한 뒤 반색하며 한그루에게 새삼스레 “잘 부탁한다”며 악수를 청했다. 연우진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꼭 그런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한그루에게 연우진은 웃음을 그치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한그루가 더 돋보일 것 같다”며 “연기할 때 주저함이 없다”고 한그루를 칭찬했다. 이어 연우진은 “나는 내가 알아서 내 몫을 잘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에 집착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기 싫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