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삼성바이오 감사 절차대로 진행”

진웅섭 “삼성바이오 감사 절차대로 진행”

기사승인 2017-07-21 15:37:14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진웅섭 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주가 상황과 관계없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웅섭 원장은 21일 출입기자들과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감리와 관련 “3월말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했고, 4월 초부터 감리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감리 중인데,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상당히 올라 시간이 오래 걸리면 걸릴수록 감리결과를 발표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감리라는 게 원래 따져봐야 할 걸 그냥 넘길 순 없는 노릇이다. 그런 부분과 관계없이 감리는 절차대로 진행될 거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과대평가해 회계처리를 했다(분식회계)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가치가 덩달아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상장 직전인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4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2900억원에서 4조8800억으로 평가받으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분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했다는 논리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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