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고채 금리 상승세 속 가계·자영업 대출 약 10조 증가

7월 국고채 금리 상승세 속 가계·자영업 대출 약 10조 증가

기사승인 2017-08-10 16:23:51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시중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3년)금리는 6월말 1.70%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8일 기준 1.81%까지 올랐다. 회사채(3년, AA-) 금리도  6월 말(2.15%)에 비해 0.01%p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기조에 대한 기대 변화, 국내외 일부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7월 중 은행 기업 및 가계대출은 각각 7조1000억원,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활발한 주택 거래 등으로 전월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7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37조7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잠재적 가계 부실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조1000억원 증가한 27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 수신은 1개월 전보다 9조5000억원은 감소했다.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기업 자금 인출 등으로 수시입출금식예금이 20조원 빠진 영향이 컸다. 이에 반해 자산운용사 수신은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과 자산운영사의 수신 잔액은 각각 1491조원, 516조8000억원이다.

코스피는 국내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6월말 2392에서 7월 중순 2452선까지 상승했다가 7월 하순 이후 2400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144.1원에서 7월 24일 1115.0원까지 하락한 후 10일 기준 1141.5원까지 반등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로 하락하던 환율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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