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전산오류로 인해 한 사람에게 전송돼야 할 12만8000원의 도로사용료 고지서를 서울시민 70만명에게 중복 전송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서울시 지방세 납부시스템 이택스(ETAX)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발생한 오류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오전 서울시 이택스 시스템과 연결된 지방세 전자고지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로 특정 1건의 고지서가 전자고지 신청자 약 70만명에게 잘못 발송됐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시와 우리은행은 착오 발송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오류확인 즉시 서울시 ETAX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잘못 전달받은 서울시 전자납부 가입자들에게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 발송된 전자고지 안내메일은 암호화되어 있어 비밀번호 없이는 내역을 알 수 없는 보안메일로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위험은 없다”라며 “우리은행은 향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자고지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