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ETF, 헬스케어 여전히 강세

국내 주식형 ETF, 헬스케어 여전히 강세

기사승인 2018-03-30 05:00:00


지난해 말까지 고공행진 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고공행진으로 한계점이 올 것으로 우려했던 헬스케어 지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도 헬스케어 종목을 혼합한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TF는 이름 그대로 주가지수 흐름을 따라가서 시장만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될 수 있는 상장된 펀드다. 

반면 지수 하락을 전망해 인버스ETF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버스ETF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코스닥 내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장을 예상해 투자했지만 아직까지 지수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수익률(3개월 기준)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19.97%)다. 

해당 상품은 KRX헬스케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자산별 구성종목은  셀트리온(22.26%), 셀트리온헬스케어(9.11%), 삼성바이오로직스(7.82%), 신라젠(6.90%)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3개월 기준 수익률 13.20%)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셀트리온헬스케어(7.29%), 신라젠(4.67%), 바이로메드(2.53%), 메디톡스(1.93%), CJ E&M(1.51%) 등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코스닥150 구성종목 가운데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상장지수(11.22%)’,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9.63%),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하락을 고려한 상품인 ‘인버스 ET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버스ETF란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증권상장지수는 3개월 간 마이너스(-) 10.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증권상장지수’도 11.05% 손실을 냈다. 

이는 아직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에 거는 기대를 비롯해 코스닥 내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같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높은 상한가로 인해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기업의 벨류에이션(주가 대비 실적)이 고평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회계처리 문제를 거론하면 이같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약·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미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을 제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29일 기준 32조1562억원을 돌파해 현대차 시총(31조6097억원)을 넘어섰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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