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일보>는 김 원장이 지난 2016년경 19대 국회의원 종료 직전 정치후원금 3억여 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해당 매체는 국회의원 회계보고 지출내역을 토대로 김 원장이 당시 지출한 정치후원금 출처를 공개했다. 항목은 ▶보좌진 6명 퇴직금 2200만 원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5000만 원 ▶여당 의원 16명에게 100만~200만 원씩 후원금 지출 등 5개월동안 3억7000여만 원 사용 등.
해당 매체는 후원금을 나눈 정치권 인사들이 진선미·우원식·유은혜·박홍근·남인순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개혁연구소에 연구용역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지불했다고도 전했다.
특히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후원한 것과 관련해, <문화일보>는 ‘셀프 후원’이라고 표현, 논란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아내에게 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내용도 기사에 포함됐다. 해당 매체는 김 원장이 19대 국회에서 조 전 부사장과 갈등관계였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금감원 조사를 요구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