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뭘까?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의 경우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기초 체력이 부족한데 본인의 체력을 과신해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중년 여성 혹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폐경기 이후 여성은 피하지방으로 인한 뱃살 고민이 크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의 부족과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간혹 운동보다 굶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데, 굶으면 포도당을 만들기 위해 근육의 아미노산을 사용하게 돼 근육량이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근육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데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감소하는데 이 때문에 적게 먹어도 다이어트가 어려워질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칼슘과 단백질의 섭취가 줄어들어 영양결핍이 생기며, 내분비 이상을 초래하여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골다공증이 생기지만 여성은 폐경과 더불어 골다공증이 더 빨리 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량은 극단적으로 줄이지 말고 세 끼를 먹되, 평소의 2/3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름으로 볶고 튀긴 음식보다는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야채, 해조류,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뼈 건강을 위해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남창현 목동힘찬병원장은 “여성은 뼈와 칼슘 사이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호르몬이 폐경기 이후에 급격히 감소해 뼈의 소실이 매우 빨라진다”며 “50대 이후 폐경 여성 중 사지가 가늘고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는 사람,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