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야생식물 종자 5만점 달성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야생식물 종자 5만점 달성

기사승인 2019-06-28 14:24:56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세계유일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종자 5만점 저장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시설이다.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국가 및 기관에서 위탁한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 보존하며, 총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시드볼트는 종자 수집 및 국내·외 26개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3년 4개월 동안 186과 3150종 5만880점의 종자를 저장했다.

특히 설악눈주목, 노랑만병초, 한라솜다리 등 한반도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희귀·특산식물 종자를 저장해 한반도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드볼트 내에는 한반도 희귀식물 288종(50.4%)과 특산식물 121종(33.6%)이 저장돼 있다.

강기호 시드볼트 부장은 “현재 희귀·특산 식물종의 종자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앞으로 저장법 연구를 바탕으로 난초과식물, 양치식물 등 장기저장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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