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사업자간 법적 분쟁과 사업자 지정 취소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전남 장흥군 ‘로하스타운’ 조성 사업이 재개된다.
장흥군은 13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 인향관에서 민간투자자인 태창건설㈜, (유)플러스건설, 이산종합건설㈜, 금강도시개발㈜이 참여해 72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은 4개 투자회사 대표와 정종순 장흥군수, 유상호 장흥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계 공무원, 로하스 마을이장, 수분양자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면 기산리, 비동리 일원에 친환경 전원도시 300세대가 조성되는 로하스타운은 2009년부터 도시민 유치를 위해 장흥군이 추진해 온 ‘3세대가 공존하는 미래지향형 친환경 전원도시’로 현재까지 약 700억 원의 공공재원이 투입됐다.
주요 공공시설로 원광대학교에서 위탁 운영 중인 장흥통합의료병원(100병상 규모)과 통합의학컨벤션센터(500석 규모), 공공승마장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로하스타운 내 문화나눔센터(260㎡ 규모)가 9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2018년 43세대가 입주된 지역이 행정구역 조정으로‘로하스리’라는 행정리가 신설된 로하스타운은 자연환경이 좋은 안양면 사자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장흥읍 소재지와 매우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군청, 법원, 경찰서, 은행, 문화·복지시설 등 이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2017년부터 추진돼 오던 39세대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간 법적 분쟁과 자금난 등으로 지연돼 오다, 2019년 4월에 공사가 중지됐고, 11월에는 전남도로부터 사업자 지정이 취소되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 투자협약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39세대 조성공사가 오는 10월에 재개돼 로하스타운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39세대를 입주시킬 계획인 로하스타운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단독주택 180세대와 공동주택(타운하우스) 120세대 등 총 300세대가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을 도입해 의료, 문화, 체육, 복지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전원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그동안 사업 중단으로 고통 받고있는 수분양자들의 고충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로하스타운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자, 그리고 입주자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