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는 권순기 총장 내외를 비롯해 대학 관계자와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와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 진주시 조규일 시장, 경남도내 기초지자체 단체장, 김길수 총동문회장,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정병석 회장,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김상동 회장과 대학 총장, 이기우 교육부 전 차관, 언론사와 상공회의소·공공기관·기업체 대표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순기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대학 통합 완성 ▲경상남도의 역사·정신·사상을 고양하는 분야 육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양을 함양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만들 것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학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할 것 ▲고등교육 제도와 기준을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변화시켜 나갈 것 등을 약속했다.
권순기 총장은 취임식 주제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상남도를 비롯한 기초 지자체와 협력하고 경남도내 모든 대학과 협력하는 일에 경상대학교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상공회의소, 경상대 가족회사 등 경남도내 모든 기업들과 두 손 맞잡고 머리 맞대며 상생을 이끌겠다. 상생과 협력의 청사진을 경상대가 만들고 실천 방안을 수립해 그 결과를 지역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총장은 "경상대의 지적·인적·물적 자원을 지역과 공유해 지역의 경제와 산업·행정·문화 예술 등 모든 부문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 진학해 우수 인재로 육성되고 지역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총장은 "경상대가 먼저 여러분의 따뜻한 손을 잡겠다"며 "경상대가 가는 길에 동행하며 함께 개척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경상대의 손을 잡아 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상대는 '상생과 협력'이라는 취임식 주제에 걸맞게 취임식장에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먼저 취임식장 무대 앞면에는 경상남도를 비롯해 경남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상징(심벌마크)과 발전구호(슬로건)로 경남도내 대학들의 상징과 발전구호를 도안해 게시했다.
객석 양옆에는 경상대학교 가족회사 1200여 개,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지역혁신 플랫폼 협약 기관·기업·연구소 등의 이름을 부착했다. 경상대와 지자체, 대학, 기업체, 상공회의소 등이 상생·협력해 경상남도를 전국 최고의 지자체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전언(메시지)을 담았다.
권순기 총장은 지난 2월 19일 실시된 경상대 제11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6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이 의결됐으며 6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함으로써 경상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권 총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7년부터 현재까지 경상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획연구부처장(2000~2003), 공과대학장(2009~2011)을 거쳐 제9대 총장을 지냈다(2011.12.~2015.12.).
또한 권순기 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세계최고소재기술(WPM) 총괄심사위원장과 2020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권 총장은 또한 2020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