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폴리텍대 재학생, 육군 대위에서 자동차정비기능장으로 변신

창원폴리텍대 재학생, 육군 대위에서 자동차정비기능장으로 변신

기사승인 2020-07-20 19:23:09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자동차과에 재학 중인 박상혁 학생(34)이 2020년 기능장 제67회 시험에서 자동차정비기능장에 최종 합격해 2년제 학위과정 재학생 중 '제1호 기능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자동차정비기능장 시험은 평균 최종합격률이 17.9%인 난이도가 높은 고급 자격증으로 학위과정 학생이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상혁 학생은 육군 대위로 복무 중 2019년 3월 자동차과에 입학 후 자동차정비 전공으로 학업에 정진해 1학년 때 이미 자동차정비기능사 및 산업기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6월 30일 전역과 동시에 그간의 학업을 토대로 기능장 시험을 준비해 값진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는 이제 2학년 취업준비생으로서 경험을 쌓기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정비직으로 취업을 준비 중이며, 자신의 최종 목표는 자동차 전문정비업소 직접 운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도교수인 자동차과 서재덕 교수는 박상혁 학생의 최대 장점이 부지런함이라고 평했다. 

서 교수는 “평소 학생들의 기술적 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인성과 부지런함을 먼저 갖추게 하고, 그 바탕 위에 자동차를 이해하도록 초점을 맞춘 교육이 이와 같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박상혁 학생을 뒤이어 제2,제3의 기능장이 학위 과정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캠퍼스 자동차과는 이번 제67회 기능장 시험에서 박상혁 학생을 제외하고도 14명의 기능장 최종합격자를 배출했으며, 2020년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돼 스마트자동차(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시대에 걸맞는 첨단 장비와 시설 투자(10.3억)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과 학과장인 김명준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된 모습으로 올해 2학기부터 스마트자동차 교육을 준비하게 됐으며, 대한민국 자동차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꿈많은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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