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신평면, 충남도 최초 온라인 주민총회 '눈길'

당진시 신평면, 충남도 최초 온라인 주민총회 '눈길'

'우리동넷' 어플리케이션 활용

기사승인 2020-08-04 19:49:35

▲ 당진시 신평면 온라인 주민총회 홍보 현수막.

[당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주민 주도의 실질적 주민자치를 선도하고 있는 당진시가 충청남도 최초로 온라인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신평면에서는 지난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온라인 주민참여 어플리케이션 ‘우리동넷’을 활용한 비대면 주민총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신평면 주민총회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7월초 당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주민총회로 전환했다.

온라인 주민총회는 당진시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내에서도 유례없는 첫 번째 사례로 온라인 주민총회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평면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마트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홍보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 결과 신평면 전체 인구의 1.85%인 296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주민총회에 제안된 ▲신평면 금천리 도서관 건립사업 ▲여성청소년 자치센터 내 위탁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사업 ▲신평면 실내수영장 건립사업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변경 등 4가지 마을의제는 온라인 주민총회에 참여한 주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주민의 동의를 얻은 마을의제들은 주민세와 연계한 2500만 원의 사업비 내에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조정해 추진되며, 사업의 성격별로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또는 행정부서 건의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정복순 신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온라인 주민총회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마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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