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수해복구작업 중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대전 중구, 수해복구작업 중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직원들 크고 작은 수해복구 지원, 주민 고통 분담

기사승인 2020-08-05 11:29:52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7월 30일 집중호우 인한 시급한 피해복구를 마치고, 각 동 곳곳의 크고 작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직원, 자생단체회원, 주민들이 솔선수범해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대사동은 3일 대사동 207-14 인근 윗집 담이 무너져 토사가 쏟아지고 나무가 쓰러진 아랫집의 피해복구 작업을 추진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사동 피해복구 현장, 오류동 피해복구 현장 모습.

이번 복구 작업은 좁은 골목 끝 집이 위치한 특성 상 장비투입이 불가능했다. 박용갑 청장을 비롯해 대사동 자생단체 회원 20여 명과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직접 토사를 퍼 나르고 쓰러진 나무를 일으키는 등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복구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이어져 마무리됐다.

오류동은 전 직원이 지난 주말 오류동 관내 크고 작은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가구를 찾아 복구활동을 펼쳤다.

반 지하에 혼자 살고 계시다가 침수현장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물에 잠긴 주택 정리는 엄두도 못 내시던 어르신 댁의 침수용품을 정리하고, 물에 잠긴 지하실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주민과 함께 걸레질을 하며 고통을 함께 했다.

문화1동은 보문산 과례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쏟아져 나온 현장을 지난 30일 정리 후 3일 물이 빠져 부유물 등이 많이 적치된 과례천을 정리하고 나섰다.

산성동에서도 주말 동안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 등 40여 명이 침수된 빌라 2곳의 지하주차장 물을 양수기로 제거 후, 침수된 차량 6대를 견인했다.

오류동 피해복구 현장 모습.

이날 토사 적치물 5톤을 수거하고 정비했다. 또한 다세대 주택 지하도 침수돼 지하층 거주자 5세대 5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이주시키고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피해지역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외에도 각 동행정복지센터는 피해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접수를 받는 등 일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30일 집중호우로 대전지역에는 수해가 발생했지만, 전 직원과 주민이 합심하여 피해복구에 앞장선 결과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며 “함께 복구 작업에 임해 주시거나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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