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는 8일 오전 10시 현재 곡성 옥과에 571.0㎜가 내리는 등 전남지역 평균 178.9㎜를 기록하고 있다. 나주와 순천시 등 전남 9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목포, 광양시 등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현재 곡성군 오산면에서 토석이 유실되면서 4명이 숨졌고, 담양군 금성면에서도 토사가 유실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곡성군 오산면에서는 1명이 유실된 토석에 매몰돼 구조가 진행 중이며, 담양군 무정면에서는 1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담양군 대덕에서는 주택이 부서지면서 1명이 다쳤다.
화순(13)과 영암(2), 담양(2), 광양(1), 구례(1)에서 총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화순(178)과 곡성(1555), 구례(500), 순천(20)에서 모두 2253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했다.
화순에서는 동복댐 홍수경보가 발효돼 동복면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마을주민 55명이 오산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섬진강 유역인 곡성읍과 입면, 오곡면, 고달면 주민 1500여명과 구례군 구례읍, 간전면, 토지면, 마산면 주민 5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순천시 황전면 금평리 주민 20여명은 월전중학교로 대피했다.
또 주택 1채가 완전히 부서지는 등 총 71동의 주택이 부서지거나 매몰되는 등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878㏊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벼 논은 영광(400)과 나주(350), 곡성(32), 담양 등에서 802㏊가 침수됐고, 밭작물은 나주(5)와 여수(2), 순천(1)에서 8㏊, 시설작물은 나주(66), 화순(2), 구례 등에서 68㏊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곡성군 옥과면 뱀장어양식장이 침수되면서 뱀장어 치어 30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로는 담양 창평천과 화순 동천 제방 일부가 유실됐고, 나주(2)와 곡성(3), 화순(1)에서 도로 법면이 유실돼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며, 화순읍 삼천교 교량이 침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전선 나주~화순 구간, 전라선 압록~구례 구간이 토사 유입과 침수 등으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교통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곡성(3), 담양(2), 화순(2), 순천(1), 나주(1), 구례(2) 등 지방도 10곳과 국도 1곳이 통제됐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는 8일 오전 10시 현재 곡성 옥과에 571.0㎜가 내리는 등 전남지역 평균 178.9㎜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122.2㎜, 여수 16.8㎜, 순천 215.5㎜, 나주 318.3㎜, 광양 168.2㎜, 담양 355.8㎜, 곡성 513.3㎜, 구례 423.2㎜, 고흥 15㎜, 보성 88.7㎜, 화순 332.5㎜, 장흥 90.3㎜, 강진 50.6㎜, 해남 42.5㎜영암 105.7㎜, 무안 189.6㎜, 함평 180.8㎜, 영광 233.8㎜, 장성 357.3㎜, 완도 7.3㎜, 진도 26.2㎜, 신안 82.3㎜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는 353.9㎜의 비가 내렸으며, 조선대학교 인근 지역이 498.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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