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달라진 시민 생활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변화된 보건의료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든 일상 업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검체 채취, 확진자·유증상자·접촉자 관리, 방역 소독 등 지역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현재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확진자 수는 49명에 그치고 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체계 강화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지역병원 2곳과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감염병·일반 진료를 분리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상시 선별진료소로 전환, 감염병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확대·감염병 상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해 공중보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응급의료 환경개선·위급상황 대처능력 함양
시는 야간 소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며 응급의료 사각지대였던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개선했다.
또 동해남부권 상생 발전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진료시스템을 구축, 재난 발생 시 의료지원 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갖고 '포항 철길숲 상설교육장'을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 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매 걱정 없이 함께 누리는 행복한 노후
시는 남·북구에 치매안심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치매 상담·조기 검진, 진단·감별검사비 지원, 단기쉼터 운영 등 치매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 배회 모의훈련', '치매친화 경상북도 in 포커스' 전국 사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치매보듬마을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며 2019년 치매 정책사업 우수 운영기관 보건복지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비대면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해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임신·출산·육아가 행복한 도시
시는 임신 준비에서 육아에 이르기까지 미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의 예방적 건강관리를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출산 장려 환경 조성, 산모 건강검진·영양제 지원, 모자 보건 관련 의료비 10종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민간자원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모유 수유실 확대, 모유 수유 주간, 임산부의 날 등 임산부 배려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추진
시는 금연, 비만,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 13개 사업을 통합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성질환자 등록·관리, 예방교육, 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타해 위험상황에 대한 응급 개입서비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보건의료 정책 과제를 심도 깊게 논의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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