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코로나19 전남 44, 45, 46번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명은 이웃 주민과 가족에게 감염됐고, 한 명은 해외입국자다.
44번 확진자는 진도에서 김 양식업에 종사 중인 70대 남성으로, 전남 43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접촉자다. 18일 오후 6시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44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경 전남 43번 확진자를 비롯 마을 지인부부 10명이 함께 진도군 의신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에는 처제 등 가족 7명과 진도 자택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영암 석재사와 컨테이너 가게, 무안 남악 쇼핑몰을 들려 친지들과 남악소재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귀가했다.
17일에는 진도읍 식당과 카페에 들린 후 귀가했으며, 목포‧서울에 거주중인 자녀와 손자 5명이 휴가차 자택을 방문했다.
전남도와 진도군이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자택에서 함께 거주중인 부인은 ‘음성’ 판정돼 자가 격리중이다. 자녀‧손자 등 접촉자는 해당기관에 즉시 통보해 진단검사 및 격리 조치토록 했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진도‧목포‧영암‧무안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해 접촉자 격리 및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발생된 진도군 임회면 마을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코호스트 격리)를 권고해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전남 45번 확진자는 체코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나주역에 도착했다.
도착 즉시 어머니 차량으로 장흥군 임시격리시설에 도착해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18일 오후 8시 30분경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함께 KTX를 타고 온 동승자 6명은 접촉자로 통보돼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나주역에서 차량에 함께 동승한 어머니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전남 46번 확진자는 영광군에서 거주중인 60대 여성으로, 대구에 거주 중인 전국 1만576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4일 오전 영광군 자택에서 남편 차를 이용해 대구 확진자인 여동생과 함께 광주터미널에 도착, 버스로 대구터미널에 도착 후 친정어머니 집으로 이동해 숙박했다.
15일에는 친정 어머니집에서 여동생 집으로 이동해 숙박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 40분경 광주터미널에 도착, 남편과 함께 송정리 동생집에서 30분 정도 머문 후 귀가했다.
17일 오후 3시경 면사무소를 거쳐 오후 7시경 마을 주민 3명과 함께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 9시경 대구 여동생에게서 확진판정 연락을 받고 이날 영광군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19일 새벽 1시경 ‘양성’으로 판정됐다.
자택에서 함께 거주 중인 남편은 검사 중이며, 마을 주민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 및 격리 조치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강진의료원으로 즉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치됐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강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방역망을 촘촘히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지역사회 차단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최근 수도권과 광주 중심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타지역에서 방문한 경우 가족이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전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이 중 21명이 지역감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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