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폭증’

전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폭증’

21일부터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10월부터 단속
수도권 등 타지역방문 자제‧타지역에서도 전남 방문 자제 권고

기사승인 2020-08-20 16:00:35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47~50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호소문믈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곡성과 광양, 순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2일 동안 4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전남도는 21일부터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10월 이후 강력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청정 전남을 지키기 위해 모든 도민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등 타지역방문을 자제하고 타지역에서도 전남 방문을 자제토록 권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전남 47~50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당부했다.

전남 47번, 48번 확진자는 곡성군 거주 30대 남성과 3세 아들로 전북 5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 18일 오후 9시경 익산 동생으로부터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19일 오전 10시경 곡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오후 7시경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

함께 거주 중인 장인, 장모, 배우자, 자녀 등 접촉자 91명과 48번 확진자인 3세 어린이가 다닌 어린이집 원생 3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전남 49번은 서울 거주자로 18일 광양시에 출장업무차 방문한 50대 남성 회사원으로, 회사 출입구의 발열감지시스템에 감지돼 광양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이후 화순의 모친댁에 머물렀다. 출장 이전인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냈으며, 확진자인 인천에 거주 여동생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7시경 민간검사기관의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즉시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 접촉자인 화순 거주 어머니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 50번은 서울 사업 설명회를 다녀온 순천시 거주 70대 여성이며, 접촉자인 아들과 아들 지인 등 5명은 ‘음성’으로 판정돼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서울의 사업 설명회를 다녀온 뒤 15일 발열, 인후통이 시작, 18일 순천시내 의원을 거쳐 순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9일 오후 7시경 민간검사기관에서 검사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돼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

현재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광양‧곡성‧화순 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최근 전남지역 확진자도 타지역을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도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PC방‧예식장‧장례식장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생활속 고위험 시설들의 방문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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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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