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안심해수욕장으로 운영된 전남 해남 송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달간 운영한 송호해수욕장에는 개장 기간동안 1만6966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1만923명 보다 6043명이 늘어난 숫자다.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송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늘어난 것은 방역망을 완벽히 갖춘 ‘안심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면서 청정지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심해수욕장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예약된 날짜에 주 출입구에서 발열체크, 예약 확인 후 QR 손목띠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이격거리를 둔 87개소의 텐트존과 파라솔 구역 운영과 함께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샤워장과 화장실, 음수대 등 모든 편의시설에 대한 1일 3회 이상 철저한 소독을 실시했다.
사람이 붐빌 수 있는 샤워장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야외에는 간이샤워장 8개소를 추가 설치해 무료로 운영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간과하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을 위해 마스크가 포함된 안심방역키트를 나누어 주면서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군은 1일 50명의 인원을 투입해 하루 2차례 발열체크와 해수욕장 출입 통제, 방역 등에 철저를 기해왔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되면서 코로나 확산방지는 물론 개장기간 동안 단 1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해변 모래조각 전시, 수상레저 운영, 팻 캠핑 등 새로운 컨텐츠 구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해 젊은 층을 비롯한 가족단위 관광객 발길도 대폭 늘어났다.
군 관계자는“사전예약 등 불편에도 불구하고 송호해수욕장을 찾는 인원이 늘어난 것은 철저한 방역으로 해수욕장이 오히려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데 따른 것이다”며 “앞으로도 해남을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코로나 청정지역 사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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