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 재정 운영을 맡는 금융기관(구금고)을 지정할 때 ‘탈석탄’ 요건을 평가항목에 추가키로 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구금고 지정을 신청하는 금융기관은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소와 관련 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공개 선언하거나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 중단 계획을 밝히는 등 탈석탄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구금고 지정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의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 지역사회 기여 및 구와의 협력사업 등으로, 구는 '대덕구 금고지정 및 운영 규칙'을 개정해 금고 지정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탈석탄 관련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도·서울시교육청 등은 이미 금고 선정 때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은행을 우대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를 최소화할 탈석탄 금고 지정은 우리 대덕구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구금고 지정 시 온실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석탄발전 등 화석연료 투자를 막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 저탄소 경제 이행에 기여하는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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