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이동경로에 놓인 경북 포항지역은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역대급 태풍의 위력에 맞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포항시는 하이선이 빠른 속도로 북상중이던 지난 6일 오후 8시를 기해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주민들은 읍·면·동, 유관기관의 유도에 따라 침착하고 질서있게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민·관·군의 재난극복 의지도 뜨겁다.
2000여명의 공무원과 재난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오는 해병대는 물론 새마을, 바르게살기, 자율방범대 등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또 경찰, 소방, 군, 교육청, 한전, 농어촌공사, KT, 영남에너지 등 유관기관들도 태풍에 취약한 사회기반시설 대비태세를 갖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강덕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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