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11일 동구청 중회의실에서 곤룡골 민간인 학살 사건을 세계에 처음 보도한 앨런 위닝턴 기자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영국 셰필드 대학교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황인호 동구청장과 데이빗 밀러 동구 국제협력보좌관, 엘리 레이놀즈 셰필드대 부도서관장, 크리스 로프터스 위닝턴 기록 보관 담당자,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렸다.
구는 회의에서 산내평화공원의 건립 의미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전시회 개최에 따른 위닝턴 서고 자료 제공 ▲위닝턴 기자 자료(물품, 사진 등) 장기임대 ▲상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한국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곤룡골을 주제로 제작 중인 장편 다큐 ’무저갱‘ 촬영도 함께 이뤄졌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오늘 회의는 셰필드 대학교와 위닝턴 기자 자료 제공 협의를 통해 산내평화공원에 조성될 전시관을 내실 있게 만들고자 개최하게 됐다”며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산내평화공원을 화해와 상생을 통해 평화를 지켜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아낸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동구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02억 원을 들여 10만㎡ 규모의 산내평화공원을 낭월동 일원에 조성 중에 있으며 추모관과 전시관, 휴식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해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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