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
구는 2021년 상반기까지 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돼 운영 중인 78개 심의위원회가 온라인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의결까지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결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유성구는 벤처기업 ㈜바토너스와 함께 제안한 ‘심의위원회 온라인 결재 시스템’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ICT 실증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800만 원을 확보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전지역 우수 ICT/SW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제품의 완성도 제고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해 ‘ICT 실증화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3개 업체를 선정해 총 8,4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에 주관기업인 ㈜바토너스는 온라인 결재 시스템 S/W 개발에 착수하고 유성구는 실증기관으로서 S/W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2021년 상반기에는 전 부서가 ‘심의위원회 온라인 결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시스템 도입으로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심의위원회의 서면 회의가 온라인 회의와 전자의결로 대체돼 기존 수기 결재의 번거로운 업무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수기로 작성·보관해왔던 종이문서가 상당 부분 전자화돼 서류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주민 편의 확대를 위해 관내 ICT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행정업무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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