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대구·경북지역 초·중학교 남자 교사가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대구·경북지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지역 초·중·고 교사는 3만5897명이다.
이 중 남자 교사는 1만2778명(35.6%)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교사 1만5703명 중 1만1393명(78.1%)이 여교사로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여교사의 수가 남자 교사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지역에는 남자 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중학교가 10곳에 달했다.
반면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 1만393명 중 남자 교사(6598명)가 여교사(4864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욱 의원은 "교단의 지나친 성비 불균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 역할을 인식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인 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시작으로 해결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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