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석 연휴 코로나19 차단 총력전을 펼치면서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의 명절을 보냈다.
귀성객들과 가족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던 포항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했다.
포항~대구 고속도로를 비롯해 주요 도로들 역시 추석 당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시내 도로들도 연휴 기간 내내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포항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구룡포,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등 일부 해안지역에는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이 몰리지는 않았다.
연중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죽도시장도 회 센터를 비롯한 일부 음식점이 영업을 계속했지만 찾는 손님은 크게 줄었다.
시내 대다수 상가는 연휴 기간 동안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부 공원묘원 등지에서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뜸했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시청 재난상황실, 남·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했다.
또 24시간 비상진료를 위해 당직 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고 대중교통, 생활쓰레기, 상·하수도 등 생활민원 분야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을 홍보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적극 알렸다.
이강덕 시장은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재난상황실, 남·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효자시장, 대해시장, 남부시장 등 전통시장과 시내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강덕 시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에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