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최근 완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3학년 시험답안지 유출사건으로 교무행정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전남도교육청이 고등학교 학생평가 공정성 강화와 신뢰도 확보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3차례에 걸쳐 전남 전체 고등학교 교감과 교육지원청 평가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평가 공정성 강화 설명회를 갖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설명회에서 2학기 학생평가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별 대응을 위한 평가 지침을 전달했다. 특히, 학생평가의 기본원칙인 객관성‧공정성‧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준수하고 보안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정기고사 보안관리 계획 수립, 평가 단계별(계획-출제-채점-이의신청) 체크리스트를 통한 자체 점검 정례화, 교직원의 자녀‧친지 등이 학교에 재학 중일 경우 평가 관련 업무 배제 등을 제시했다.
또 학업성적관리지침에 출제문항 검토 강화를 반영하고,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해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 등을 사례와 함께 안내했다.
중등교육과 박경희 과장은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평가의 방향은 학생이 성장하는 평가, 교사들의 전문성이 강화된 평가, 그리고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라며 “출제부터 결과 처리까지 평가의 전 과정을 시기별로 매뉴얼화함으로써 학생평가의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달 25일에도 순천, 광양 지역 일반고 교감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갖고 학생평가의 신뢰성과 투명성, 보안관리 강화 및 학생성장 중심 평가 내실화를 주제로 소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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