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가을철 산악사고 급증…각별한 주의 요구

경북서 가을철 산악사고 급증…각별한 주의 요구

기사승인 2020-10-11 10:18:48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가을철 단풍을 즐기는 등산객을 중심으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69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발목 염좌 등 부주의에 의한 기타사고가 36.6% (256건)로 가장 높았다.

또 조난사고 34.8% (243건)와 실족추락 사고 15.3% (107건), 심장병등 개인질병에 의한 사고 8.6% (60건)도 많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집계된 계절별 발생현황에서도 가을철(9~11월) 산악사고는 전체 산악사고 2613건 중 38.9%인 1019건에 이른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이 지난 9일 포항 내연산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대원을 격려하고,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산악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등산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산악위치표지판등 산악안전시설물 일제점검중이며,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통해 산악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산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난 시 신속히 위치를 신고할 수 있도록 도내 66개 주요 산에 총 1458개의 산악위치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해 간이구급함을 설치하고  유사시 산에서도 신속하게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산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챙겨야 하며, 체온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초콜릿·과일·물 등 간식을 준비해 체력과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산악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