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백신개발 '박차'

경북도, 코로나19 백신개발 '박차'

기사승인 2020-10-12 16:07:25
▲이철우 지사가(왼쪽에서 두번째) 12일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을 듣고있다.(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백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안동에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산단의 백신기반 구축사업을 앞당기기 위한 광폭행보 나섰다.   

코로나 사태가 백신산업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인만큼 코로나백신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등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백신 임상시료 대행생산을 위해 조성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내년도 국비 27억 원을 앞당겨 확보해 장비를 발주했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간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1029억원을 투입해 부지 4만5621㎡, 연면적 1만,993㎡로 건립된다.

건물은 지난 7월 준공됐으며, 내년 6월 업무개시를 목표로 장비 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건축 설계에 착수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2022년 6월까지 공사와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마치고 기술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백신 효능평가, 수율개선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센터는 총사업비 278억원을 투입해 부지 9981㎡, 연면적 5037㎡로 건립되며, 내년 12월 건물 준공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날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했다.

이 지사가 백신공장을 직접 찾은 것은 백신 위탁생산과 연구개발 진행상황 등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속한 임상진입과 백신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후보물질 AZD-1222(임상 3상 중)의 위탁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NVX-CoV2373(임상 3상 중)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해 백신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특히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의 개발비용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은 동물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지사는 “백신공장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생겼고, 경제에 버팀목이 되는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는 백신산업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인만큼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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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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