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배터리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24일 전국 최초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이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등 업계 '빅(Big) 3'로 불리는 대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영일만산업단지 내에는 에코프로BM 등 6개 자회사가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2년까지 25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시는 배터리 Big 3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활용해 관련 산업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 원스톱 행정서비스, 기반시설 조성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포항은 우수한 전문 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 R&D(연구‧개발)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 이차전지연구센터,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등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들에게 최적의 여건을 제공하고 최고의 배터리 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배터리기업에 특화된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삼성SDI 합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영일만4산단 내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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