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기행인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군위군에서 소설가 김홍신 작가와 함께 진행했다.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한 셀럽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560만부 판매 기록을 보인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김홍신 작가와 함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군위 화본역에서 펼쳐졌다.
김 작가는 강연에 앞서 “군위 가을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너무 뜻 깊다”면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은 꼭 필요하다”며 “여기 화본역에서 잠시 멈춰 내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곳 군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손 한번 굳게 잡고 서로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 확신한다”면서 “그것만으로도 나와 당신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습니까?”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부대행사로는 김 작가가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하게한 ‘인간시장’의 친필 사인회가 있었다.
강연에 이어 김홍신 작가와 관광객들은 1박 2일간 삼국유사테마파크,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하면서 군위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캠프에 참가한 이철우 지사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즐겨 읽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장총찬이라는 인물이 그리워진다”며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들게 하는 김홍신 작가의 강연을 함께 해 감동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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