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손자의 접촉자로 분류, 검사를 받은 전남 함평군 80대 여성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전남 185번 확진자로 분류돼 강진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이 여성은 현재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 306번 확진자(손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이 여성은 지난 24일부터 1박 2일간 자택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부터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며느리에게 연락, 며느리가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하면서 이후 추가 이동 없이 보건소 검체채취반이 오전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1차 검사결과 판정이 유보돼 2차 검사까지 실시한 결과 29일 오후 7시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서울 강서구 30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된 직후 자택과 파악된 동선 모두를 긴급 방역했다.
또 이 여성이 지난 27일 마을회관에서 어업경영체 등록 관련 주민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회의에 참석한 30여 명과 마을 주민 5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30일 현재까지 접촉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자택과 마을 경로당,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돌머리해수욕장 인근 카페다.
해당 마을에 거주하는 학생 7명은 모두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날 오전 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이 다니는 손불초등학교(3명)와 손불서초등학교(2명), 함평손불중학교(2명)는 30일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함평군은 해당 동선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밀접 접촉의 우려가 있는 마을 주민 전체에 대해 이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별적인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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