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충남과 경기도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검출됨에 따라 경북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과 27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양주 상패천의 야생조류에서도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1일부터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에 나선다.
우선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간을 지난해 4개소 16Km보다 확대된 7개소 54km로 지정해 축산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GPS 관제로 진입차량은 우회토록 지도했다.
또 낚시객, 관람객 등 일반인들이 도래지를 방문하지 않도록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홍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해 지속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방제기, 살수차 23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도로 및 인근농가 진입로 소독을 매일 실시 중이다.
야생조류로부터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야생조류 분변검사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리 등 가금농가가 입식 전 반드시 방역시설을 보완한 후 입식토록 사전신고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방역취약농가에 152명의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방역관리와 예찰도 강화한다.
취약 축종인 오리는 출하 전 검사, 종오리 산란·폐사율 매일 점검, 2주마다 정밀검사, 종오리알 이동승인과 함께 입식 전 환경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등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규모 산란계 밀집단지(5개)가 있어 알운반 전용차량 지정, 통제초소 설치 등 단지별 맞춤형 방역관리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금 방사사육 금지,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에서 살아있는 초생추·중추(70일령 미만) 및 오리유통 금지, 전통시장 일제 휴업 및 매주 수요일 ‘세척·소독의 날’ 운영 등 고병원성 AI차단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철새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언제든지 가금농장으로 고병원성 AI가 전파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가금농가 방역수칙 준수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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