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 104종을 사진과 함께 수록한 ‘독도의 무척추동물 연체동물(Invertebrates of Dok do Island Mollusks)’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편람은 국립생물자원관이 독도 주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책자는 연체동물(2014년), 대형갑각류(2017년), 자포동물과 극피동물(2018년)에 대한 정보를 담은 ‘독도의 무척추동물’ 시리즈 3종으로 출판했다.
이 중 연체동물이 다양성과 자원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자인 김사흥 박사(경상대 겸임교수)는 “독도 연안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이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체계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독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연체동물 173종 중 104종에 소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독도의 생물자원과 다양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의 허가를 얻어 영문으로 출판한 것이다.
이번에 발간한 영문판 책자는 해외 주요도서관 및 해외 공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관리와 홍보가 중요한 시기에 우리영토인 독도의 생물자원을 연구한 성과물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영문으로 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를 축적하고 기록해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산 폭발로 생겨난 독도는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한반도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로써 환경부가 ‘특정도서 제1호(환경부 고시 제2000-10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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