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족식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대구보건대가 주최했으며,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협의회·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후원했다.
전국 전문대학 총장 등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남성희 전교협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승수 국회의원, 정윤경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의 축사와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최운실 유네스코평생학습원 부의장의 ‘뉴노멀 시대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넥스트 페이지’ 기조 강연과 ▲심한식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직업교육정책본부장의 ‘전문대학의 디지털 전환시대의 평생 교육’ ▲고영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의 ‘지역평생교육진흥원과 지역전문대학간의 상생협력 방안’ ▲김호석 고양시 교육전문위원의 ‘지역자원 기반의 평생학습도시 진흥계획’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전협의회 출범은 전문대학이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신기술로 고용 환경의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대비해 평생직업 교육 전환을 위해 중앙-지자체-전문대학 간 메타 협의체를 통해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즉, 전문대학이 고등교육이라는 개념을 평생교육으로 바꾸는 동시에 직업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직업전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이번 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은 남성희 전교협 회장이 맡는다.
전문대 총장 6인이 부회장과 감사를 맡아 임원회를 구성하고 부회장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 참여 대학과 LiFE사업 참여 대학, 평생직업교육 특화 대학 등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실무를 추진하는 운영위원회는 수도권·충청강원권·대구경북권·부산울산경남권·호남제주권 등 권역별 분회장 각 1명과 사무국장,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외부 전문가로는 정지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위원과 이성 세계시민성교육원 원장이 참여한다.
전교협은 발전협의회 구축을 위해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대학, 역량강화 선정대학, 전문대학 평생교육원, 전문대학 외부전문가 등이 포함된 간담회를 현재까지 7차례 이상 진행했고,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정체성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평생직업교육 중심체가 마련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교육계는 이번 발전협의회 출범으로 전문대를 직업교육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한다는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실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과는 다르게 연령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지고 평생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협의회는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정책과 관련한 사업을 총망라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중앙-지자체-전문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지방 사업 추진 ▲우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발굴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 ▲국가 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프로그램 확산 등의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전문대학은 그동안 500만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학벌위주사회를 능력위주사회로 전환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발족식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저출산 시대를 맞이한 전문대학이 인생 2모작·3모작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국민들을 위해 재취업과 창업교육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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