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안 4조4057억원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조5761억 원보다 3.7%(1704억원) 감소한 규모다
세입 재원 감소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 19와 국내외 경기 악화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인 보통교부금이 2020년 본예산 대비 2,706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본예산 편성 기본방향은 고교 무상교육 등 국가정책사업 우선 반영하고 지난해 회계 재정분석을 통한 사업 재정비 등 세입 재원 감소에 따른 재정 운용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주요 사업으로 고교 무상교육에 따른 입학금 및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 747억원을 편성했다.
또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라 3156억원을 투입한다.
경북교육청의 전면 무상급식은 당초 고교 3학년에 이어 내년에는 2학년, 2022년은 1학년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경북도·경북도의회와 전격 합의로 1학년 무상급식을 앞당겼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신증설 269억원 △학교시설증개축 878억원 △ 학교체육시설개선 93억원 △학교급식환경개선 121억원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2595억원을 배정했다.
또 온라인 교육 등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학생용 태블릿PC 등 정보화장비 보급에 202억원 △스마트교육 및 소프트웨어교육활성화 88억원 △학내 전산망구축 및 관리에 14억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만3~5세 아동의 교육비와 방과후 과정반을 지원하는 누리과정 1839억원과 저소득층자녀 방과후자유수강권 및 학비 92억원, 특수교육운영비 및 지원 262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세입 감소에 따른 어려운 교육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 대비 △국내·외 여비 33억원 △사업성 업무추진비 5억원 △ 불요불급한 시설사업비 1707억원을 감액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에서도 보편적 교육복지 확장,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미래교육대비 교육인프라 구축 등 꼭 필요한 예산을 반영한 것”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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