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교육부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 전국 최다 선정

경북교육청, 교육부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 전국 최다 선정

기사승인 2020-11-15 09:23:56
▲청도 이서중학교 학생들이 '다도 수업'을 받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한 농어촌 소규모 우수학교를 선정하는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전에서 전국 최다인 3개교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참 좋은 작은 학교’는 농어촌의 장점을 살린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인 농어촌 학교의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 응모에는 전국에서 104개교가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동영상 자료 시연을 통해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5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경북교육청은 포항 장기초등학교, 김천 개령서부초등학교, 청도 이서중학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장기초등학교는 ‘기초·기본 학(學)Up! 프로그램’, ‘인문학·감성 교육’, 지역 축제 참여와 봉사활동 등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해 39명에 불과했던 학생이 올해 58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근 학구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전환한 점을 높이 샀다. 

또 개령서부초등학교는 애향심을 갖기 위한 지역 공공기관 탐방, 학부모 대상 ‘명사 초청’ 자녀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음악회 등을 운영해 학생수가 지난해 38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서중학교는 학생이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 기행, 학생 선택형 주중 방과후 수업, 지역 예술인 연계 예술 동아리 운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성과는 그동안 경북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특색 있는 농어촌 공동 교육과정 운영’, ‘작은 학교 가꾸기’,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맛 집은 식당의 지역적 위치나 규모와 관계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처럼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을 위해 다양한 작은 학교 살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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