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의 '작은 기부'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온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살고 있는 정동문(70)씨가 포스코를 통해 직접 만든 샤프 150개를 전달한 것.
'기부천사 안강할배'로 알려진 그는 10여년 동안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특별한 수제샤프를 선물해왔다.
이번에는 바다 건너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가 선물한 샤프에는 'Angang Halbae With POSCO'와 어린이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다.
안강할배의 기부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연말마다 자율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 캠페인을 통해 맺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로 근무지를 옮긴 한 직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깔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드림스쿨' 봉사활동을 알게 됐다.
드림스쿨 봉사활동 소식을 전해들은 안강할배는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정성스럽게 수제샤프를 만들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관계자는 "따뜻한 정성이 인도네시아에 전해져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한국 기업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하고 특별한 샤프를 기부해 준 안강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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