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제8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하 에밀레전)'이 개최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2일까지 경주 월정교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종 가운데 최고의 소리와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가치·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 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날인 20일에는 가람예술단, 국악인 정순임, 대금연주자 이성애와 함께하는 에밀레 국악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21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경주문화원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예식, 에밀레 축하음악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인 '랜선 OX퀴즈대회', 경주국악협회·천년국악예술단·경주색소폰동호회가 참여하는 에밀레 소리마당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전시행사도 준비돼 있다.
에밀레 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 문양·명문 해석, 소리의 과학성, 관련 설화 영상관, 시대별·나라별 종 비교, 종 주조과정 등 각종 전시물과 시청각 자료관으로 꾸며졌다.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대종, 법고, 목어, 운판 등 불교 사물치기와 신라 의상대사가 만든 화엄일승법계도를 구현해 직접 걸어보며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라 음식, 신라 옷, 한지공예, 전통차, 서예, 도자기 등 30여개 전시부스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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