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는 오는 12월 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원활한 시행 지원을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 코로나19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시청 재난관리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천안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유관기관과 약사회, 외식업, 숙박업, 휴게업, 단란주점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관·단체 합동으로 수험생 안전 및 응시기회 보호 대책 수립과 수능 후 학생이용 각종시설에 대한 선제적 방역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시행 2주 전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 (11월 19일~12월 3일)’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수능 1주일 전부터 시험실 점검 및 사전 소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이행했다. 또 학원과 교습소, 특히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 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 교습과 수험생 이용 자제를 학원연합회(협의회) 관계자에게 특별 당부했다.
수능 이후 12월 3일부터 31일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등 방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PC방, 노래연습장 등 청소년 출입 예상시설에 대한 지도순찰을 강화하고, 청소년 유해약물, 술, 담배 판매행위 집중 점검 계도,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 미성년자 렌터카 무면허 운전방지 등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범지역은 천안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순찰지도에 나선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수험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상황반을 구성해 시험장 안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교통소통대책반을 집중 운영해 시내버스 증차운영 및 시험장 주변 주차단속, 교통질서 지도를 강화하는 등 수험생 편의제공 대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비상수송차량 4대는 종합터미널과 쌍용역, 두정역에 배치해 지각이 우려되는 학생을 지원하며,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가 발생을 대비한 강우·강설 제설 대책과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격리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이동 지원도 협의했다.
이외에도 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관공서,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장 등의 출근시간 10시 이후로 조정 △수험생 등교시간대 자가용을 이용한 출근 및 등교 자제 △버스·택시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 △외국어영역 듣기시간(오후 1시 10분~35분) 각종 공사 일시 중지 및 생활소음통제 등이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안시에서는 12개 학교 시험장에서 5719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수능 이후 학생들의 활동 확대 및 대학별 평가 실시로 인한 이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방역 조치로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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