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섬이 가장 많은 지자체이기 때문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신안의 섬들은 이 나라를 지켜왔고, 현재도 선진적인 섬 정책으로 섬 부흥시대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1243년 몽골이 보급로를 끊어 고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전함 70여척을 동원해 압해도를 공격했을 때, 조선 태종 8년(1408년) 해적선 9척에 탄 왜구 수백명이 암태도를 침략했을 때도 신안의 섬 주민들이 이를 물리치고 섬과 나라를 지켜낸 점, 일제 강점기 전국적 농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농민운동 발화점 또한 암태도와 하의3도 등 신안의 농민항쟁이었음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또 현재 모든 지자체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대중교통 공영제의 첫 시발지가 신안군으로, 야간 여객선 최초 운영은 물론, 완전 여객선 공영제로 가기 위한 ‘1000원 여객선’ 사업을 이미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섬 정책 선진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안군의 1도1미술관 정책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최대 여행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확산을 강조할 만큼 매력적인 선진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섬진흥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김원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섬 발전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은 신안군을 비롯한 섬 관련 지자체는 물론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영토 최전방인 섬 정책의 체계적인 실행은 물론 경제유발효과 역시 크기 때문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한국섬진흥원 설립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407억 원, 부가가치효과는 274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279명에 달했다.
한국섬진흥원의 구체적인 설립 시기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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