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보은군이 추진하는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이 2021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국비 9억5000만 원을 확보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예산이 많이 감축되면서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은군이 화장률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비하고 친자연적 장사시설을 선호하는 군민의 장사수요를 충족하고자 그간 노력해 온 결실로서 총 사업비 106억원 중 국비 총19억원을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됐다.
보은군은 전체 면적의 68%가 임야이나 사유림을 소유한 세대는 7%에 불과해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장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국비 확보로 보은읍 누청리 58-1번지 공동묘지 일원 63,874㎡에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게 됐다.
보은군 공설 자연장지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활용한 수목장을 포함해 약2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와 주차장, 관리사무소, 추모공원 등 기존 공동묘지를 친환경 공원 형태로 조성해 추모와 휴식이 함께하는 최고의 명소로 탈바꿈해 장묘문화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혁 군수는 “공동묘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부족한 장사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에게 질 높은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공설 자연장지가 준공되면 유골을 매장 봉안하는 방식보다 국토 훼손을 줄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친환경적으로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많은 군민들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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