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보령시는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산면 증산1리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이철원(李哲源) 선생의 생가(주산면 대창증산로 543-43)를 복원하고 주렴산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농촌이 적정한 인구를 유지하고 발전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농촌마을의 주거환경개선과 리모델링 등 농촌 정주환경의 특성에 맞는 종합정비로 주민들의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착수한 증산1리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은 6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이철원 생가 복원을 중심으로 복합 문화공간과 증산 어울림마당 조성, 역랑강화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철원 선생은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인 주산에서 4월 17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외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동참한 애국지사 18명 중 11명이 보안법 위반이라는 죄명으로 1919년 4월 20일 즉결처분 받은 기록이 전해지며 알려졌다.
이번에 복원된 생가는 증산1리 창조적마을만들기 운영위원회에 위탁해 만세운동 재현, 어린이·청소년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채계안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생가 복원으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철원 선생의 숭고한 얼과 넋을 기리고 선조들의 애향심을 배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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