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산 전남 무안군수

[신년사]김산 전남 무안군수

기사승인 2021-01-01 15:26:49
▲ 김산 무안군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9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800여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대한 깊은 신뢰로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근면성실, 결실, 풍요를 상징하는 ‘하얀 소의 해’를 맞아 지난 해 군민 여러분의 인내와 노력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고 더불어 지역경제가 되살아나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였을 뿐 아니라, 우리 군에도 대내외적으로 격동과 변화가 함께 했던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노멀, 민간공항 이전 통합 파행, 군 전투비행장 이전 논란, 시도 통합 논의 등 대외적으로 숱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만 군민 여러분의 깊은 혜안과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지역 간 격차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없는 도시, 군민이 군정의 주인이 되고 공동체가 하나되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취임 이후 저의 일관된 군정 지향점이자 염원입니다. 

우리 군은 올해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이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무안의 미래 비전을 표방하고 힘찬 각오로 신축년을 출발합니다. 

지금 우리 앞길에는 이전에 없던 지역발전의 큰 기회들이 놓여 있습니다. 호기를 놓치지 않고 발전시켜 알찬 성과로 일궈 나가겠습니다. 

종합적인 인구대책 수립으로 무안시 승격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룡지구 1단계 택지개발 완공으로 인구 4000명이 대거유입하면서 우리 군 인구는 8만500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전라남도 내 군 단위 인구수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구소멸 위험지구에 포함되어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인구문제는 군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최근 우리 군에서는 조례를 개정하여 전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거 확대하였으며, 올해는 용역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중장기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인구 10만 조기달성을 통한 무안 시 승격에 대비하는 한편 전남의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행정의 질을 높여 무안군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제고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 창출로 기회와 활력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해 11월 착공한 항공특화산업단지는 무안군의 미래 100년의 먹거리가 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2022년 운영을 개시하게 됩니다.   

항공특화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으로 우수한 기업 유치, 좋은 일자리 창출, 고급인력 유입과 지역인재 정착,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일자리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도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관문 글로벌 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SOC 사업이 정점에 이르러 전국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게 되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공항 활성화 기반사업비 652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되고,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인 고막원-목포 구간 철도 건설과 보성-임성리 구간 철도 건설이 4조709억 원을 투입하여 올 하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3년 호남고속철이 조기 완공되면 무안국제공항은 KTX가 진입하는 국내 유일의 지방 공항이라는 획기적 인프라로 접근성 부분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해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코리아 토탈관광 패키지(KTTP)’공모에 선정되어 공항활성화를 통한 관광 산업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 통합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 참으로 역설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라남도와 함께 지역 완결형 관광 실현을 통한 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에 총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디지털 경제시대에 대응한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까지 발행한 지역화폐 무안사랑 상품권은 규모가 650억 원에 달하여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골목상권 회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디지털 세대의 편의 제고와 가맹점주의 환전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QR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여 생활형 지역화폐가 지역 상권에 조기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과 주거 지원, 창직 전문가 육성, 청년 고용기업 지원 등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디지털 일자리 수요를 청년의 취·창업과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지원, 수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 경기 부양에도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도농 간 균형과 조화로운 개발로 화합과 상생의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원도심은 도시재생뉴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문화복지 시설과 기초 인프라를 확충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보건소 이전 신축과 꿈틀이 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신도시 수준의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새로운 무안의 랜드마크로서 지역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목적체육관, 풋살구장,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성동지 수변을 생태문화 힐링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남악과 오룡은 행정도시‧교육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오룡지구 고등학교를 조기 신설하고, 남악청소년 문화의 집, 오룡복합문화센터, 영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수영장, 파크골프장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체육‧교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과 대기오염 정보 전광판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자녀안심그린 숲‧모두누리열린 숲‧수변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농어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위기 대응방안 마련으로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과학영농 기반시설인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지역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재배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첨단 ICT기반 스마트 팜 시설을 확산하여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활성화를 통한 판로확보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낙지자원 생산량 감소에 대비 탄도만 일대에 어미낙지 갯벌 산란장과 낙지생태에 적합한 서식공간을 조성 전국적으로 명성 높은 무안낙지가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어촌 뉴딜300, 탄도 가고 싶은 명품 섬 가꾸기 사업으로 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비교우위 자원인 해양과 수산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매력 있는 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축산 ICT 융복합 지원과 선제적 방역체계 확립을 통한 가축전염병 사전 차단으로 동물복지형 청정 녹색축산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관광의 블루오션! ‘청정 무안’의 매력을 증진 시키겠습니다. 

우리군의 대표 명소인 도리포‧톱머리‧영산강은 명소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회산백련지와 황토갯벌랜드는 차별화 된 기반시설 확충으로 이색적인 체험과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사계절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황토건축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황토를 군 특화브랜드로 육성하고, 옛 무안고 문화재생사업,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지정, 청화대종사 기념사업 등 고유한 역사자원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빈틈없는 복지정책을 구현하겠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시니어클럽, 치매 안심센터를 적극 활용 수요자 중심의 통합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무안군 가족센터를 건립하고, 국‧공립 어린이 집과 아동 돌봄 시설을 확충하여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변화와 혁신, 소통의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무안은 그 어느 지역보다 지역발전 여건과 잠재력이 탁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읽고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혁신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조직진단을 실시하여 군민이 체감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성과중심의 조직을 만들어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참여와 자치역량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정책자문단‧공약이행평가단‧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여 군민의 의견이 빠르게 군정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어디에나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시의 일방적인 협약 파기로 파행을 빚고 있는 ‘광주민간공항 이전 통합’문제와 비합리적 밀어붙이기로 소모적 논쟁을 야기하는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문제는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안군의 목소리를 단호하고 강력하게 전달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과 분열의 정치에 결단코 우리 군이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위드 코로나 시대 뉴노멀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라며, 공동체 의식과 연대 돌봄 등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무안군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위기상황에 여러분의 불안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안식처로서의 행정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고통 받는 군민들께 따뜻한 온기를 전해드리고 무안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군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리는 것으로 새해 인사를 갈음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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