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식] 진주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 실행 행정명령 발령

[진주소식] 진주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 실행 행정명령 발령

기사승인 2021-03-21 17:36:19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3월 20일 자정 기준으로 「병·의원, 약국,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 방역수칙 및 해열·진통제 구매·처방전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제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시민은 48시간 이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 발령은 전국적으로 첫 시행된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을 지역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실제 적용해 운영한 결과를 방역관리 제도권내에 도입한 것으로, 초기 단계에 신속한 방지 대책으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을 반영했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해 왔지만 단순 권유에 그치다보니 방역차단의 실효성 확보가 어려웠고, 부득이 행정명령을 통해 감염확산의 실질적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진다.

조규일 시장은 지역 내 집단감염과 관련해 "호흡기 증상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숨은 유증상자의 확산과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해열진통제를 구매하신 시민께서는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조속히 검진을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관리시스템」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방역 안전망 강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의 필요성에서 도입하게 됐다.

약국 또는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해열진통제를 처방받거나 구매한 주민을 대상으로 증상유무 확인 후 코로나19 선제검사를 48시간내에 받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시 방역당국의 의지로 보여진다. 

시는 지난 19일까지 병·의원 및 약국 450여 개소,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280개소를 대상으로 해열·진통제 구매자를 확인해 731명의 대상자에게 증상유무 확인 및 코로나19 사전 진단검사를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첫 도입과정에서 "이 시스템은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주민들을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해 감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구매자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 시 선제검사를 권유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지키고자 하는 사회적 돌봄(care)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선 검사 후 안전'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사우나 집단 감염 추가 발생차단을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 2개소(상대동 행정복지센터, 하대동 폴리텍대학)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받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읍·면·동과 자원봉사단체 합동으로 출근길 주요 도로변에서 '열나고 아플 때 병원·약국보다 코로나19 검사가 최우선'캠페인, 동영상 제작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진주 동부 시립도서관, 세계적 수준으로 건립된다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초장동 장재공원 내 건립 예정인 '동부 시립도서관' 건립 국제설계공모에 해외 7개국(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10개 작품, 국내에서 40개 작품 등 8개국에서 50개 작품이 성황리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참신하고 수준 높은 국제적 감각의 건축 설계 작품을 선정해 동부 시립도서관을 지역 정체성을 담은 지속가능한 문화 중심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시립도서관으로서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일반 설계 공모의 형태로 진행했으며, 오는 23일 기술검토 후 두 번의 공모심사를 거친다. 공모심사는 국제설계공모에 맞춰 외국인 심사위원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당선작은 4월 2일 발표된다.

현재 진주시는 6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은 3곳뿐이며 그마저도 지역에 따라 시설 이용에 많은 애로가 있어 지역별로 균형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부지역은 현재 8만 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인근 지역에는 도서관이 없고 향후 초장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7000세대, 1만 800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동부 시립도서관을 공공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겸비한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전동 산8-10번지 일원 7970㎡의 대지에 총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00㎡, 4개 층 이하의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실시설계, 내년 공사 발주,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이 공모에 참가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우수한 설계안이 많이 접수돼 진주시 첫 국제설계공모를 성황리에 마쳤다"며 "동부지역 문화거점이 될 특화된 복합문화도서관으로 건립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